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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사랑이 아닌 집착이라고 해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수 없고
볼수없다는건 정말 불행한 일입니다
그가 남의 남자가 되어버린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내가 싫어진것도 아닌데...
보고싶은 마음 그리운 마음을
가슴속에 간직하고 살아 가야한다는건 이해할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를 만나야할것 같습니다
다시 시작할 마음은 없습니다
다시 같은 아픔 겪고 싶은 마음도 없습니다
하지만 보고싶은 마음은 어쩔수 없습니다


아직은 사랑하는 마음이 남아있기에
내투정 받아 줄 수 밖에 없는 그입니다
짧은 만남의 시간을 뒤로하고 헤어져야할 시간..
아파서 혼자 못간다고 데려다 달라고 투정 부리고
카메라 사고 싶은데 어떤게 좋은지 모르겠다고 골라 달라고 떼쓰고
대합실에 주저앉아 같이 구미 안가면 여기서 노숙자 할거라고 협박하고
말도 안되는 이런 투정 받아줄 사람은 그사람 밖에 없습니다


구미행 버스에 나란히 앉아 그의 어깨에 기대서 잠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일찍 서울로 향했습니다
카메라 실물보고 디자인 마음에 들는거 고르는게 좋을거 같다는 그의말에..
행여나 길 잃어버릴까봐 두손 꼬옥잡고 용산 거리를 헤맸습니다

아직도 변함없이 그의 침대에는 내 베게가 있고
칫솔통에는 내 칫솔이 있고
내가 쓰는 바디 용품들이 있고
우리둘만 쓸수있는 커플잔이 있고..
모든게 하나도 변한게 없는데 알수없는 어색함..

그를 두고 혼자 내려오는 이천의 하늘은 금방이라도 비가 쏱아질거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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