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 시간이 정해지지 않았기에
혹시나 잘까 싶어서
자는데 깨우면 욕먹을걸 뻔히 아는 친구들은 절대로 전화 하는일이 없다
먼저 문자로 "뭐해?" 하고 물어본다
그리고 내가 답장을 보내면 전화를 한다
그런데 유독 한 친구는 그게 안된다
한번 전화해서 안받으면 자는지 알면 되는데 받을 때 까지 전화한다
급한 일이 있는 것도 아니면서...
설잠에서 깬 내입에서 나오는건 욕인데
욕먹으면 자신도 기분 나쁠건데 왜그런지 모르겠다
욕먹고 난뒤 한동안은 삐쳐서 전화도 없다가
잊을만 하면 또 전화가 온다..
어제도 초저녁에 잠이 들었는데 진동소리가 요동을 친다
전화를 받았더니만 저녁먹으려 가면 안되냐고 한다ㅡ.ㅡ;
이런 덴장할 인간이 있냐..
또 한바탕 욕을 퍼부었다
그리고 앞으로 전화 하면 죽여 버린다고 하고는 끊어버렸다
그래놓고 오늘 아침 울집에 인터넷이 안되서 그 친구집에 갔다ㅡ.ㅡ;
아침에는 급한마음에 아무 생각없이 갔는데
지금 생각하니 아침에 내행동이 좀 웃긴다 ㅋㅋ
문득 "유안진님의 지란지교를 꿈꾸며"라는 글귀가 생각난다^^
때로 약간의 변덕과 신경질을 부려도
그것이 애교로 통할 수 있는 정도면 괜찮고
나의 변덕과 괜한 흥분에도 적졀히 맞장구쳐 주고나서
얼마의 시간이흘러 내가 평온해지거든
부드럽고 세련된 표현으로 충고를 아끼지 않으면 된다
그것이 애교로 통할 수 있는 정도면 괜찮고
나의 변덕과 괜한 흥분에도 적졀히 맞장구쳐 주고나서
얼마의 시간이흘러 내가 평온해지거든
부드럽고 세련된 표현으로 충고를 아끼지 않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