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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소금 사재기



친구 결혼식땜에 대전 친구집에 다 모인 밤
여자들 셋만 모여도 접시가 깨진다는데 8명이 모였으니 정신이 하나도 없다
그러던중 대전 사는 친구가 소금을 구할수가 없다고 한다
대구친구들이나 구미친구들은 그거 중국에서 일어나는 현상이지 우리나라도 그렇냐고 의아해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엄마 심부름으로 잠시들린 옥천
소금에 대해서 물어봤더니 구할수가 없어서 걱정이라고 한다
무슨 다른나라 와있는 기분이 들었다

 신안 소금이 좋은데 신안소금은 구할수가 없다고 하기에 찍사한테 문자 넣었다
텔레파시가 통했나? 찍사도 엄니 모시고 소금사려 간다고 한다
그래서 가는길에 우리소금도 사오라고 했다
난 한포대만 있으면 되는지 알고 내가 사준다고 했는데
한포대가 아니라 20키로 10포대는 있어야 한다고 한다
흐미...
사준다고 해놓고 안된다고 할수도 없고..
미안하지만 어쩔수 없이 찍사한테 구해 달라고 했다
 소금 3포대 이상은 안판다고 하더라면서
여기저기 돌아 다니면서 2010년산 30키로짜리 7자루 구했다고 한다
사긴샀는데 집에 들고 올라갈 생각하니 심란하다고 
대전까지 가져다 준다고 하기에 
30키로 7자루로 엄살 떤다고 생각했다

찍사가 소금산 시간에 난 대천 결혼식장에 있었고
공주도 들려야 하기에 대전에서 만나려면 저녁때쯤이고
그리고 소금하나 주려고 두시간이나 걸리는 대전까지 오라고 하기에는 너무 미안해서
그냥 택배로 보내달라고 했는데
들고 올라갈 힘이없다고 배달 해주겠다고한다


아이들이랑 약속했기에 공주도 들려야 하고 마음이 조급해진다
그렇다고 또 언제올지 모르는 공주 이기에 그냥 대충보고 가기에도 그렇고
마음은 조급해도 할건 다했는거 같다 ㅡ.ㅡ;;ㅋㅋ

7시쯤 유성에서 만났는데 소금자루 보니 대책이 안선다 ㅡ.ㅡ
왜 기어이 배달해주겠다고 했는지 알거 같다

아직까지도 왜 사재기를 하는지 알수 없지만
동네 사람들이 소금자루 보고 다 부러워하고 자기네도 좀 구해달라고 하는거 보니
심각한 상황인거 같다

여하튼  광주에서 대전까지 배달해준 울찍사
친구들 사이에서 멋진남자 되어 버렸다

모처럼 이틀 놀는날 데이트도 못하고 소금 배달이나 시키고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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