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지나가다 어느집 대문앞에서 발길을 멈추고
굳게 닫힌 문틈 사이로 그집 마당을 한참 구경했다
마당 한가득 아름답고 소담스런 꽃들이 잘 정리되어 있었고
비롯 새장에 갇혔지만 조잘거리던 새들의 노래소리가 경쾌하게 들렸다
그집 주인은 어떤 사람일까 궁금해 지면서
문득 아담한 주택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 먹는가보다
계획 세워 놓은건 많은데
변함없이 시간만 낭비하고 나이만 먹어 가는거 같다
이상태로 있다가는 계획에 엄청난 차질이 생길건데
왜이리 무기력하고 나태해지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