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무주) 덕유산



새벽 한시..지하 주차장..
두여인이 차안에서 열심히 네비 두들기고 있다
태백 구와우 마을..198km
대관령 양떼목장 299km
두곳다 당일치기하려면 새벽에 출발해야한다
진짜 큰맘 먹어야 갈수 있는 곳들이다
다음날 아침..
"날씨좋다"
"이런날은 어디론가 나가줘야 하지 않을까?"
계속 문자 씹었더니만 집으로 쳐들어 왔다 ㅡ.ㅡ
시계를 보니 오전 11시가 훨씬 넘은 시간이다
먼곳은 무리고 한시간 거리로 갔다 올수 있는곳 찾다가 당첨된 무주...
정말 날씨 좋았다~
그런데 나제통문 들어서자 한두방울씩 내리던 비
곤도라 타는곳에 도착했을때는 제법 내린다

보온병에 뜨거운물 챙겨 왔기에 슈퍼들려 컵라면 사서 출발했다
컵라면 사면서 젓가락은 빼먹고
커피 챙기면서 종이컵 준비 안하고 도데체 제대로 하는게 하나도 없다 ㅡ.ㅡ;
어렵게 젓가락 하나 구해서 반쪼개서 컵라면 두개는 물부어서 네명이서 먹고..
두개는 뿌셔먹고 그통에 커피 타 마셨다 ㅡ.ㅡ;
비오는날 곤도라 타고 올라가봐야 볼것도 없고 돈만 없앤다고 가지 말자는 친구
안개껴서 볼만할거라고 여기까지 와서 그냥 가냐고 곤도라 타자고 우기는 나
그렇게 차안에서 한시간 싸우다가 곤도라 타려갔다


그래도 여기까지는 비 맞을만 했다
그런데 올라 갈수록 비도 비지만 안개가 장난이 아니다
산이라 산밑에보다 비가 더온다는걸 몰랐다
산행을 해봤어야 알지 .....


아무리 맑은날이라고해도 친구가 어디 가자고 하면 이상하게도 비가 온다
일기예보에 비온다고 했지만 그렇게 맑던 하늘이 한시간 사이에 이렇게 변하다니..


설천봉 레스토랑 안에 들어가서 비 그치기 기다렸지만
비는 쉽게 그치지 않았다
얼어 죽겠다고 내려 가자고 하는 친구랑..
좀만 있다가 비 조금오면 사진 몇장만 찍고 가자고 하는나..
하루종일 실랑이 하다가 시간 보낸거 같다..


아무리 기다려도 비는 그치지않고
한치앞도 볼수없는 안개로 인해서 사진 찍는건 무리고..
그냥 몇장만 찍어봤다


사진에 관심없을때는 그냥 지나치던 구상 나무가 왜그리 멋져보이던지..
아쉬운 마음 접고 철수...


내려와서 나비가 많기에 몇장 담고
무주여 안녕~





추워서 발 담그지는 못했지만 잠시 내려서 물구경하고
내년 여름을 기약하고 나제통문을 지나오자
비가 언제 왔냐는듯 맑아졌다
친구는 비를 부르고 다니는 여인이다 ㅡ.ㅡ;
다시는 내가 너랑 다니면 인간이 아니라고했다 ^^;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주) 유등축제  (2) 2008.10.12
(김천) 청암사  (0) 2008.08.25
(경주) 불국사  (0) 2008.08.16
(청도) 운문사  (0) 2008.08.10
(청도) 와인터널  (0) 2008.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