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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감자 전


냉장온도가 별로 높지 않은거 같은데 냉장고 문을 자주 열지 않은 탓인지
냉장실 야채통에 넣어둔 감자가 몇개 얼었다
반찬 해먹기도 곤란하고 버리려니준사람한테 미안해서 믹서기에 갈아서 감자전 부쳤다

들어간 재료.
감자 5개.양파1개.호박1개 당근 1개.부침가루 5스푼.튀김 가루 2스푼


양파,당근,호박을 잘게 다져주고
감자도 하나 더 잘게 다져줬다 씹히는 맛이 있으라고..
믹서기에 갈은 감자를 넣고 부침가루 튀김 가루를 넣고 반죽 한다
감자를 믹서로 갈 때 생긴 수분 때문에반죽에 사용할 물은 필요없다


일반부침 부칠 때 반죽보다 걸쭉해야 한다
너무 묽으면 바삭한 감자전을 맛볼수 없고 뒤집을때 고생한다..

프라이팬을 달군 뒤 식용유를 넣어주고 중 불로 낮춘 뒤 반죽을 한 숟가락씩 떠서 보기 좋게 모양을 만들어 준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윗부분까지 조금 익었을 때 뒤집어 주는 것이
노릇노릇한 감자전을 제일 맛있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다
너무 빨리 뒤집으면 기름만 많이 먹고 바삭하게 굽는 시간이 더 걸리는거 같다


뒤집어 줬을 때의 모양..
센불에 하면 타버리니까 항상 중불에 하는것이 좋다


완성된 감자 전^^
노릇 노릇한게 보기에도 맛나 보인다
쫄깃쫄깃하고 담백한 맛이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자식이 먹는 모습만 봐도 부모의 배가 부르다는 말이 있다
그 말의 뜻은 알고 있었지만 그게 어떤 느낌인지 알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에 알았다
맛있게 먹는 모습 보고 있는데
가슴이 뭉클해 지면서 먹는 모습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밥과 반찬을 깨끗이 비우는걸 보면서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받는 사랑에만 익숙해져 주는 사랑의 행복을 한동안 잊고 산거 같다
이젠 내가 받은 만큼 그 사랑을 돌려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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