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한잠도 못자고 출발한 서울..

졸리고 다리아프고 배는 불려 터질거 같고

먼넘의 공원이 그리 길던지..

걸어도 걸어도 어디에 숨었는지 보이지도 않는 사람들 찾느라고 고생이빠이하고

겨우 찾았는데 오른쪽 왼쪽도 구분 못한다고 구박이나 당하고...

그래서 자야 겠다는 판단하에 잔디밭에 누워 버렸다

서울하늘...구미하늘보다 안이쁘다..

역시 젊은게 좋다

어찌 저리 잘뛰어 다니는지..

늙은난 누워서 젊은아이들 놀는거 지켜봤다

자기네가 가을남자? 여자인가? 낙엽 뿌리기 놀이는 왜하는지..^^;;ㅋㅋ

사진으로만 보던 지현이

큰지 알았더니만 내 손가락 만큼 작았다ㅡ.ㅡ;;

첫 느낌이 귀엽다는 말보다 이쁘다는 말이 먼저 떠오르는 아이..

지현이랑 친해지기 위해서 손톱을 이쁘게 만들어 줬다

차안에서 노래 불려주던 아이인데..

그노래가 나한테 자장가로 들렸는지 잠자 버렸다 ㅡ.ㅡ;;ㅋㅋ

운전한다고 고생한 영아한테 고맙구..다음에는 좀더 많은시간 같이하기를..

그리고 지현이 다음에 만나면 뽀뽀해도 삐지지 않기~~~~^^

바쁜 온언니를 빨리 보려는 욕심에 보라매로 이동했는데..

생각보다 차가 막히는 바람에 만남의 시간이 늦어졌다

서울에서 운전하는 사람들 다 존경한다!!!

이사진 나연이의 솜씨다

아무래도 미적 감각이 있는 아이같다

씨엘과 나처럼 수전증도 없구 ..ㅡ.ㅡㅋㅋ

잘해준것도 없는데 점수 후하게 받았는지

이젠 도경이 이모를 연신 부르는 기연이 나연이..

아무리봐도 이쁘고 귀엽다

몇번만 더만나면 납치할수도 있을거 같다^^;;ㅋㅋㅋ

으킥킥~

같이 있을때는 몰랐는데..나연이 이가 빠졌네~

아깝다 놀릴수 있었는데

"앞니빠진 강아지 뒷도량에가면 개미새끼 놀린다~"

생각해보니 지현이도 빠졌는데..

다음에 만날때까지 이가 안나기를~ㅡ.ㅡ;;

소중한 만남들을 뒤로하고 돌아오는 발길은 무거웠다

왜??

내 몸상태가 말이 아니였다

앞으로 서울갈때는 잠을 충분히자고 가야지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