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일째 약속을 어겼더니만 친구가 화가 났다
집앞이라고 드라이브 하자고 나오라고한다
슬리퍼 끌고 화장도 안하고 머리 기름 줄줄 흘리면서 나갔다..

저수지 쪽으로 드라이브 가자고하더니만..
거기서 10분만 더가면 자기네 집이라고 인사하려 가잖다
싫다고 했는데 운전대를 내가 안잡은 관계로 끌려갔다
화장도 안하고 옷도 그렇고 나중에 가자고했더니만
자기는 울엄마한테 인사했는데..불공평하다고 투덜된다
그래도...그랬더니만..
니가 내 신부감이냐? 그냥 가면되지..그런다
생각해보니 맞는 말이다..
그래서 그냥 차안에서 대충 머리 만지고 따라갔다

집에가서 인사 드린거 까지는 좋았다
참외 잔뜩 얻어서 기분도 좋았다
그런데 동네 어귀 나오면서 부터 문제가 생겼다
지나가는 동네 어른들에게 다 인사 시킨다..
참나..뒷감당 어찌하려고 그러는지..

선배 만나서 한참 수다떨구 있는틈을 타서 혼자 디카들고
동네 한바퀴돌면서 담벼락밑 사진만 찍었다
그리고 돌아오는길...
도로옆에 주유소가 고모집이란다
인사 드리고 가자고한다
난 기다릴테니까 혼자 갔다 오라고 했더니만 혼자 가더니 계속 전화온다
들어와서 인사하고 가라고...
그래서 또인사했다..

그런데 촌동네라 보니 여기저기 다 친적들이다
다모인다고 저녁먹고 가라고 잡는다..
눈치 몇번줬다 그냥 가자고..
그런데 갈생각을 안한다..
바로 옆에 사람두고 문자 넣었다
"너 디지고 싶냐?"
그래서 나오긴 나왔는데 저녁먹고 가면 어디가 덧나냐고 투덜거린다..
그래서 대판 싸웠다..
멍하다..뭐가뭔지..

오후 내내 끌려 다녔더니만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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