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 신기한 존재들이다..
어제 새벽 1시경 상습적으로 부부쌈을 잘하는 5층에 부부들이 쌈을했다
싸움의 시작은 항상 그렇듯이 현관문 집어차는데서 시작한다
그렇게 30분동안 실랑이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2차 싸움이 들어간다
서로가 입에담지도 못할 욕을하고 죽인다 죽여라로 2차싸움이 마무리가 되고
3차 싸움으로 들어간다
물건 깨지는 소리들이 나면서 잠시 있으면 베란다 밖으로 물건이 다 던지는데 볼만하다ㅡ.ㅡ;;
그리고 아이들 울음소리..싸움에 클라이 막스다
그리고 이쪽 저쪽에서 항의의 목소리들이 들린다
"야 잠좀 자자 니그만 살냐"
"인간들아 그렇게 싸우지말고 그냥 떨어져서 죽어라"
온 아파트 사람들을 다 깨운뒤 싸움은 새벽 4시경 끝난다
남들과 저렇게 심하게 싸우면 원수로 담쌓고 살건데 ..
부부들은 그렇지 않은거보면 신기하다
그래서 부부쌈은 칼로 물베기인가?

작년 8월이였지..
부부쌈끝에 12층에서 뛰어 내려서 자살한 아줌마가있다
항상 꾀죄죄한 모습으로 가게 와서는 물건 하나 잡고 비싸니 어쩌니 하다가는
가게 들어온지 2시간만에 300짜리 고무줄하나 사가는 아줌마였다
그것도 깍아 달라면서..
그런데 한동안 그아줌마가 안보이기에 시비걸 다른장소를 몰색했는가보다 하고 잊어버렸는데
어느날 포장마차에서 어묵먹다가 그아줌마가 자살했다는 말을 들었다
남편의 바람으로 심한 부부쌈끝에 12층에서 뛰어 내렸다고 ...
그런데 죽은 아줌마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는것보다
그렇게 다니니까 남편이 바람을 피우지 그런 생각이 들었다
두개의 인격체가 하나로 묶어 산다는건 쉬운일이 아닌거 같다..
.
.
.
난 결혼하면 잘살수 있을까?
그런생각을 해보는데 별루 자신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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