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거짓말..

작은 소망 2009. 5. 18. 00:05



오후에 병원가는게 하루일과가 되어 버린지 보름..
제일 아픈 부분이 발인데 의사가 환자말을 귀담아 듣지않은탓에 계속 허리쪽만 신경쓴다
그래서 하루는 거짓말했다
허리는 멀쩡해졌고 발이 너무 아프다고..
그래서 겨우 발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치료받기 시작한날..2시간 30분을 걸었다
 무리를 했더니만 다음날 아침 서 있기도 힘들만큼 통증이 온다
병원가서 또 거짓말했다
걷지도 않고 하루종일 누워 있었는데 침맞은 이후로 더 아파졌다고..ㅡ.ㅡ;
그럴리가 없는데 하면서 당혹스러워 하는 의사표정..ㅋㅋㅋ


소변의 횟수를 물어본다
사실 그전보다는 자주 장실을 들락 거리면서 전과 별반 차이없다고  거짓말 했다
자주 가야 정상인데 이상하네 하시면서  물을 하루에 2리터이상은 마시라고 한다
그래서 한마디 했다
우리나라가 물부족 국가라는걸 아시냐고..
만약에 지금 2리터씩 마시다가 나중에 정말 물이 귀해진 뒤
그때가서 하루 2리터씩 물구하기가 힘들어지면 물 구해줄거라고..
어이 없어 하는 의사표정..ㅋㅋㅋ


약을 먹으면 식욕이 더 땡기고 잠이 온다고 거짓말했다
그럼 혹시나 귀에 침 나줄까해서..ㅡ.ㅡ;;
부기는 좀 어떠냐고 물어본다
그전과 별반 차이 없다고 거짓말했다
그랬더니만 귀침이 아니고 손바닥에 더많은 침을 맞아야했다 ㅠ.ㅠ

오후가 아니고 아침에 병원 오라고 한다
부기의 정도를 봐야 한다고..
그런데 솔직히 요즘은 아침에 붓는일이 없다
10여일 꾸준히 약을 먹은결과인지는 모르지만..
새벽에 답답해서 반지빼는 일은 없어졌다

허리 아픈것도 오래 앉아 있지만 않으면 괜찮고
발 아픈것도 무리해서 걷지않으면 괜찮고
몸무게에는 차이가 없지만 뱃살이랑 옆구리살이 좀 들어갔는거 같은데..
난 왜 의사 앞에만 가면 거짓말만 하는지 모르겠다 ㅡ.ㅡ;;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