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믿을수 없는 여름 날씨..
작은 소망
2008. 8. 10. 22:31

돗자리 깔고 누워서 살랑 살랑 불어오는 바람결에 눈이 저절로 감기는데...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 지면서 강풍을 동반한 소나기가 온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밥을 다먹고 치운 뒤라는거..

휴가 내내 더운데 밖에서 고생 했을건데 왜 살이 찌냐고 묻는뉴언니의 말에
이래서 살쪘다고 대답한다 ㅠ.ㅠ
백조의 휴가는 도시락준비한다고바뻤답니다 ^^;

마늘지도 맛나게 담아졌고 묵은지 씻어서 저리 먹으면
어느 누구도 과식 안하고는 못 베길겁니다ㅡ.ㅡ;ㅋㅋ

밥먹은뒤 입가심 한다고 디저트로 내 주식인 과일까지 먹었으니
한달간의 다이어트가 5일만에원상복귀 되었다
다시 다이어트 해야지 ㅠ.ㅠ

여름휴가지로 바다를 선호 하지만 난 사람 많은 바다는 싫다
그냥 조용한 계곡이 좋다
올해는 날이 가물어서 계곡에 물도 별로 없다

비가 좀 와야 하는데 하면서 걱정하는 내말을 하느님이 들었는가
돗자리 깔고 3시간 밖에 안놀았는데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했다
비옴퍼지게 맞고 철수했다
여기 까지는 그나마 물이 있던 성주 어느 계곡이고..

내가 사는 금오산 계곡은 물이 정말 메말라 버렸다
다들 열심히 샘파서 놀아야했다

샘파서 발담그고 앉아 있었더니만 지상 낙원이 따로 없다
행복하고...가슴 아프고..답답하던..
백조의 휴가는 이렇게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