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비오던 날의 피크닉..^^

작은 소망 2008. 7. 21. 22:22

작년 가을이었나?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 도로만 좋아하던 나와 다르게
시골길을 좋아하던 찍사..
운전대 잡은 사람 마음이라고 옆에서 궁시렁 거리던지 말든지
꿋꿋하게시골길을 달리다 발견한 금호 연지
올해 연꽃보려 오자고 약속했는데..
수술한 날도 일할만큼 투철한 직업 정신을 가지고 있는 대단한? 찍사덕에
올해도 연꽃 구경은 물건너 갔다고 생각했다


저번주도 출장 간다는 말에 별 기대안하고 있었는데 뜻밖에 휴무를 얻게됐다^^
못보고 지나갈줄 알았던 연꽃 볼수 있다는기대감에 가슴이 설레기 시작했다
태풍이 온다는 일기예보는 있었지만 오전에는 비가 안왔기에 부지런히 도시락도 준비하고
찍사 도착할 시간맞혀 마중나갔다

하지만 금호 연지 도착하기도 전에 빗방울이 떨어 지더니만
비바람을 동반한 소나기가 내렸다 말았다 하는 바람에
나무 그늘 밑에서 분위기 잡고 피크닉을 즐기려던 꿈은 산산이 무너지고..
연지 앞 팔각정에 돗자리깔고 앉아서처량하게 점심 먹었다ㅡ.ㅡ;

비 때문에 사진 찍는 건 포기했지만
시원한 바람이 연꽃의은은한 향을 실어와 행복했던 하루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