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하동) 최참판 댁
작은 소망
2008. 3. 17. 00:00

박경리님의 대하소설 토지를 재현한 경남 하동군 평사리의 최 참판댁
당일치기여행 두번째 코스로 잡은곳
청매실 마을에서 넘 걸어다녀서
또 걸어야 한다는 생각에 그냥 지나칠까 하다가 언제 다시오나 싶어서
티눈 박힌 아픈 발바닥의 고통을 참고 입장권 끊었다
입장권 천원~넘 맘에 든다^^

매실마을보다 더 많이핀 매화꽃들...
그리고 아기자기한 세트장
천원 어치만 구경하고 나오자고 했는데
사진 찍을것이 너무 많아서 많은 시간을 소비해 버렸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소품 사진들은 실컷 찍을수 있어서
이번 여행중 가장 마음에 들는 곳이다

파릇파릇 자라는 녹색의 식물에서 봄내음이 느껴지던곳
벚꽃필때되면 더 운치 있을거 같다
좀 더 관리를 한다면 좋았을걸...

사람이 지나가야 더 멋진 사진을 찍을수 있다는 찍사말에 따라하긴 했지만
난 사람이 들어간 사진은 아직 싫다..
나도 모르게 내가 다른 사람의 엑스트라가 되는게 싫기에..

최 참판댁
사람이 살고 있기에 관리는 정말 깨끗하게 잘되있었다
이곳에서 제일 마음에 들던 문구
"신발벗고 들어가세요"
사유지 임으로 들어가지 말라는 경고문이 없다는것이다
유명한 절이나전통마을가면
들어가지 말라는곳과 굳게 잠긴문을 볼때 입장료 2천원 내고 들어간게 무지 아깝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는데 이곳은 입장료 천원이 아니고 이천원 받아도 되는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구경거리가 너무 많아서 매실농장에서 시간을 많이 소비한게 아까웠다

무슨 볼거리가 그리 많으냐고 물으신다면...
보는눈에 따라서 틀려지겠지만
난 이런 사진들이 좋다
꾸며놓은 소품사진도 좋지만 자연을 소재로한 소품들

활짝활짝 열려있던 방문들이지만..
보라고 하면 안보고 보지말라고 하면 악척같이 보는 청개구리 심리가 있어서
방은 별루 구경하지 않고 뒤뜰에 관심이 더 많다

씨앗용 찰옥수수도 있고 장작도 있고

장작위에 매화는 절대로 내가 겪은거 아님..
사진 찍으라고 일부러 저렇게 해났는지
아님 어느 사진쟁이가 저렇게 해났는지 알수 없다

장작위에 있던 매화와 소쿠리 가지고 장독대위에 올려놓았다
장작에 있을때 보다 훨 운치있다^^


마네킹인지 알았다 ㅡ.ㅡ;;
사람이 사는 집이라는걸 잠시 잊어버리고..
마네킹이야 사람이야? 그렇게 물어봤는데..
고개 돌려서 넘 놀랬다 ㅡ.ㅡ
할아버지 죄송합니다~

내려오는길 개나리 닮은 노란꽃 발견...
꽃이름 잊어버림...아시는분~

개나리라고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절대로 개나리 아니였음,..

최참판댁에서 내려다본 평사리 들판...
이곳을 다녀가신 세분이 무지 보고싶었습니다~

그분들 따라하기~ㅋㅋ
너무 많은 시간을 지체했고
아침도 차안에서 소시지로 떼웠고
점심시간도 한참 지난뒤라 점심먹으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