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인간 승리...
작은 소망
2006. 11. 25. 20:18

금요일 저녁 김장하려 친구집에갔다
셋집 김장을 한집에서 하기로 했기에..
한집당 40포기 총 120포기..
저녁 6시쯤 도착해서 배추 손질해서 절이고
양념에 들어갈 야채들 손질하고..장난 아니였다
배추 씻구 버무리면서 내년에는 절대로 이러지 말자고
우리 제정신이 아니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하나하나 과학적??으로 다계산한뒤 양념 만들었는데..
넉넉한게 좋다고 하는바람에 좀더 양념 했더니만 남아버렸다
김치공장 차리자고 농담하면서 ..
허리가 끊어질거 같은 고통을 참았다
그래도 난 친구들 비하면 일을 덜했다
걸려오는 전화들 땜시롱~
어제 전화해준 사람들은 앞으로 업고 다닐것이다^^;

각자 김치냉장고에 넣을 김치통에 김치넣는중
김치통이 하나하나 채워갈수록 배추 절인게 하나하나 없어질수록
왜그리 행복한지..
다하고 난뒤 우리가 해냈다는게 흐뭇했지만..
내년에는 절대로 안할것이다
힘든 이틀이였다

그와중에 밤늦게 사냥하려 갔다
노루와 멧돼지 사슴을 볼수 있다고 하기에 야심한 밤에 산길따라
조용히 말한마디 없이 다녔다
짐승들은 차소리는 괜찮은데 사람 목소리가 나면 도망간다고 해서..

자세히보면 저기 노루한마리 있는데 4배줌디카로는 찍는게 무리다
친구신랑 총을 겨냥하는데 잡지 말자고했다
좀더 돌아 다니다가 멧돼지 발견하면 잡자고 했는데
끝내 멧돼지는 보지 못했다
저거라도 잡았어야 했는데..무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