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저녁 노을......

작은 소망 2006. 6. 2. 22:59


하여간 내가 아줌마들 하고 다시는 외출을 하나봐라
노을 찍을거라고 빨리 서두르라고 했는데 김밥이니 음료수니 준비한다고 늦장 부리더니만
7시 넘어서 출발했다
그냥 공원가서 시켜먹으면 되는데 김밥은 왜싸는지..
운전중 하늘을 봤는데 붉은 태양이 아주 커다랗게 볼만하다
마음이 점점 급해진다 ..저걸 담아야 하는데...
퇴근 시간이라서 잠시 정차 할수도 없다
무조건 주차장을 찾아야한다

그넓은 동락공원에 그넓은 주차공간에 내차 한대 댈곳이 없다
빨리 주차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돌고돌아 한군데 발견
쨉싸게 주차해놓고 디카들고 나왔는데...
태양이 안보인다ㅠ.ㅠ
그때부터 나의 잔소리는 시작됐다
꾸물거려서 태양을 못담았다고 태양 잡아 오라고ㅡ.ㅡ;;


태양을 못찍은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노을 사진 열심히 찍었는데
이것도 아주 짧은 시간에 없어져 버렸다
사진 그만 찍구 김밥 먹으라는 말에 다시 화나기 시작..
한끼 안먹는다고 굶어 죽냐고 김밥은 왜 만들냐고 ㅡ.ㅡ;;ㅋㅋ


밥도 안먹고 열받아서 인라인 타다가 넘어졌다
일년 정도 안탔더니만 몸이 둔해졌다...
디따 아파서 인라인 타는것도 포기..
그순간 저멀리 풍차에 불이 커진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