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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그리움..사랑..


어린시절 끝도 없는 바다를 바라보며 무엇인가를 간절히 그리워 한적이 있었다
형체도 느낌도 떠오르지않은 막연한 그리움..
보이지도 않은 바다의 끝에 나의 모든걸 포옹해줄
미지의 누군가가 있을거 같은 느낌이 들면서 하루종일 바다만 바라보다 돌아온적이 많았었다



그러던 어느날 아무런 감정도 없이 그저 그렇던 사람이
나의 막연한 그리움의 대상이라는 걸 알았을때
가장 쉬우면서도 익숙하지 못한 감정이 사랑이라는걸 알게됐다
그리움과 사랑..아무런 관계도 없을지 알았던 두 단어가
나의 가슴속 깊이 들어오면서 막연한 그리움으로 쓸쓸했던 나의 가슴이
점점 고통스러울 만큼 아파오기 시작했다



내가 그토록 간절히 그리워 하던 모든것들이
고통과 아픔을 동반한다는걸 알았을때
난 그 그리움을 회피하고 도망가려고 무던히도 노력했었다
하지만 도피하고 싶은 마음과는 달리 난 그자리에서 한발작도 움직일수 없었다


한발작도 움직일수 없는 고통속에서 벗어날수 없다면
다시 어린시절의 바다를 바라보며 무엇인가를 간절히 그리워하던 그때로 돌아가
다시 그 그리움이 기다릴수 밖에 없다
형체도 느낌도 떠오르지않은 막연한 그리움이 아닌..
손만 뻗으면 잡을수 있고 따뜻함을 느낄수 있는 그런 그리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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