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찍사: 배경 그림이다 저기가서 서봐
나: 여기?
찍사: 아니 옆으로 나와
나 :앙

나: 여기?
찍사: 아니 조금만 더 뒤로가

나: 나 죽이려고?? 더 뒤로가면 바닷물에 빠지는데..
찍사: 조금만 더 뒤로가..
나:여기가 제일 끝이라구요? 한발만 움직이면 나죽어!!
찍사: 조금만 더가면 되는데..역광 걸려서 얼굴이 안나온단 말야
지나가는 아저씨:그냥 바닷물에 빠지면 되겠구만..
그제서야 렌즈에서 눈을 떼고 나를 바라보는 찍사..
찍사: 역광 걸려 안되겠다 찍지말자

나: 우띠 이렇게 깊은데 자꾸 뒤로 가라고 하고있어
바닷물에 빠져 얼어죽으면 어쩌려고..억울해 뒷모습이라도 찍어!!

찍사: 오 멋진데~
포즈도 제대로 못잡는 나 데리고 찍사하는 그가 존경 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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